WECA, 한시련에 점자 표기 여성용품 후원
WECA, 한시련에 점자 표기 여성용품 후원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3.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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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모금액 999만원으로 생리대 500세트 내놔
세계교육문화원(WECA)은 지난 8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리대 500세트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8일 세계교육문화원(world educational-cultural aid·WECA)으로부터 점자로 표기된 생리대 후원품 500세트를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WECA는 전 세계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나눔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2006년 오재식 참여연대 초대 공동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이후 한국 등 30개국 시설 100여 곳을 중심으로 교육·문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생리대 제품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 여성청소년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12월 네이버 해피빈 누리집을 통한 펀딩을 시작했다. 3개월간 진행된 모금에는 모두 1천113명이 참여해 기부금 999만원이 모였다.

WECA는 점자를 기재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제품명·크기 등을 인지할 수 있는 점자 생리대 500세트를 구매해 연합회에 전달했다. 또, 전국 맹학교 등에 다니는 여성청소년들에게도 이를 전달키로 했다. 여긴엔 팬티라이너부터 다양한 크기의 생리대가 포함됐다. 

방정환 WECA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는 일 없이 당당한 여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점자 생리대가 보편화돼야 한다”며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점자 생리대 지원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도 “후원받은 여성용품을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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