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위 수사 전장연 수뇌부 겨냥
지하철 시위 수사 전장연 수뇌부 겨냥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3.03.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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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체포영장 신청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온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 수사가 수뇌부를 향했다. 그간 수 십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결국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초 이 사건 수사 개시 후 8개월 여 만이다.

16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신용산·삼각지·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탑승 시위를 하면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4일부터 관련자 28명을 수사 해 왔다. 이들 가운데 24명이 경찰서에 나와 조사받았다. 이 중 11명은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반면, 박경석 대표 등 4명은 조사를 거부했다. 이들은 지금껏 총 18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경찰출석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박경석 대표도 체포 영장 발부 즉시 조사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전장연 수뇌부에도 계속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수사결과를 살펴 차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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