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체포영장 신청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 수사가 수뇌부를 향했다. 그간 수 십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결국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초 이 사건 수사 개시 후 8개월 여 만이다.
16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신용산·삼각지·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탑승 시위를 하면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4일부터 관련자 28명을 수사 해 왔다. 이들 가운데 24명이 경찰서에 나와 조사받았다. 이 중 11명은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반면, 박경석 대표 등 4명은 조사를 거부했다. 이들은 지금껏 총 18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경찰출석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박경석 대표도 체포 영장 발부 즉시 조사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전장연 수뇌부에도 계속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수사결과를 살펴 차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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