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AI 데이터라벨러 ‘날개짓’
장애인 AI 데이터라벨러 ‘날개짓’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3.03.2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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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장협, 품질관리매니저 양성사업 참가모집
협력사업장 등에서 AI학습데이터 품질관리 실무
지난해 4월 있었던 AI 데이터 라벨러 장애인 교육생 입학식 모습.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장애인 맞춤 일자리로 주목받는 AI 데이터 라벨러가 더 큰 도약을 꿈꾼다. 인턴십 기회를 통해 전문성과 직무 적응능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취·창업 후에도 중도퇴사 없이 안정적인 생활과 경제자립을 꾀하는 취지다.

서울시지체장애애인협회(서울지장협)는 ‘장애인 AI 학습데이터 품질관리매니저(QM) 양성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공공일자리인 뉴딜일자리사업에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다.

신청대상은 시 거주 18세 이상 미취업자다. 대학(원) 재학생 또는 과거 18개월 이상 시 뉴딜일자리 참여자는 제외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증빙서류를 갖춰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는 전자우편(kappd2022@naver.com), 방문접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연구용역사업소로 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신청서, 자기소개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장애인 복지카드 사본 등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면접과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달 10일과 11일 차례로 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자는 사전 직무교육(4월 13~28일)과 인턴십 과정(5월2일~12월1일)을 밟게 된다. 직무교육은 비지니스 매너, 소통, AIDE 학습데이터 전문가 2급 자격취득, 컴퓨터활용능력·스프레드시트 등 문서 작성 등으로 구성했다.

인턴십은 1·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에선 현장체험(한국지체장애인협회 및 산하시설 파견), AIDE 학습데이터 전문가 1급 자격 취득, AI학습데이터 품질관리 실무교육 등이 이뤄진다. 이어 2차에선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등에서 인턴십을 경험하고, AI학습데이터 품질관리 실무를 익힌다. 이 때 서울지장협은 인턴십 이후 정식채용을 위해 인사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 AI데이터관련 기업이 아닌 민간기업과도 일자리 연계에 나설 계획이다.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구인·구직자를 매칭하는 식이다.

서울지장협 관계자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장애인들에게 인턴 근무 경험을 제공해 직무지식과 근무 경험 축적을 통한 직무‧취업 적응능력 향상이 목적”이라며 “장애 친화적이면서 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인턴십을 경험한다면 취업률과 취업유지율 증가는 물론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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