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까지 전농·전맹 장애인 10명 선정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올해 시청각장애인 10명을 선정해 국내 기업 점자정보단말기인 ‘한소네6’를 무상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연결해 쓰는 시청각장애인용 점자 키보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서 작성에 필수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 백만원대 고가 제품이어서 구입하기에 부담이 크다.
이번에 센터가 지원하는 기기는 국내 기업 셀바스헬스케어가 생산하는 ‘한소네6’로, 지난해 출시됐으며 정가로는 600만원 수준이다. 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 해당하는 전농·전맹인 시청각장애인만을 지원하게 된다. 대신 점자정보단말기가 없으면서 점자로 읽고 쓰기가 가능해야 하고, 센터의 별도 교육에도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와 활용계획서 등을 작성해 증빙서류 등과 함께 이메일(julee@miral.org)로 보내면 된다. 가족이나 지인의 대리 작성도 가능하며 접수 기한은 내달 7일까지다. 이후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쳐 대상자가 확정되며, 내달 17일 재단 누리집 등을 통해 공지된다.
홍유미 센터장은 “사실상 필수 제품인 점자정보단말기가 정부 지원책 가운데서도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로 분류되다 보니 시청각장애인은 공공 지원을 받기도 어렵다”며 “단말기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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