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단·문화재청 MOU, 창덕궁·덕수궁 등 4대궁 전체로 현장영상해설 확충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 창덕궁·덕수궁 등까지 4대 궁 전체에서 시각장애인 현장영상해설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관광재단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0일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조성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는 관광재단이 진행 중인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인 현장영상해설을 4대 궁 전체로 확충하기 위함이다. 재단은 2019년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개소한 후 경복궁·창경궁·남산·국립항공박물관 등 지역 주요 관광 코스별 현장영상해설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왔다.
현장영상해설은 청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면서, 방향·거리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맞춤형 관광 해설을 뜻한다. 재단에선 2019년부터 이론교육·현장실습 등이 이뤄지는 해설사 양성 과정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까지 57명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창덕궁·덕수궁까지 현장영상해설 코스를 늘리게 된다. 이를 위해 관광 전문인력 양성·파견 등을 위해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
길기연 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대표 관광명소인 4대 궁을 시각장애인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관광약자를 포괄하는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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