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입으로 바람을 불어 촛불을 끄기 어려운 장애인 10분에게 생일 축하 파티를 선물합니다!”

언어치료·보완대체의사소통(AAC)센터 사람과소통은 오는 30일까지 ‘내 생일에는 내가 촛불 끈다’에 함께할 장애인 10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평소 입바람을 불기 어려운 장애인에 한해 전자기기를 활용해 생일 촛불을 끌 수 있도록 축하파티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센터는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명의 거주지에 직접 찾아가 생일케이크, 생일 초와 기관 후원 생일선물 등을 선물하게 된다. 

촛불 끄기는 손·발이나 머리 등으로 버튼을 누르면 돌아가는 선풍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입으로 바람을 불기 어려워도 신체 부위를 움직여 선풍기 스위치는 누를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반기 중으로 진행하는 만큼 7~12월 태어난 서울시 거주자로 한정한다. 

신청은 홍보물에 나와있는 QR코드(http://forms.gle/nRk3w7w3RYcJ3V6E9)를 통해 할 수 있다. 접속한 웹페이지에서 생일, 주소지 등의 기본 정보와 함께 신청 사연 등을 작성하면 된다. 여기에 스위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60초 미만의 짧은 영상도 덧붙여야 한다. 

사람과소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센터 1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된 행사”라며 “내 생일에 내가 촛불을 끌 수 있는 의미있는 생일파티를 준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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