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련, 화면해설 전문 요원 간담회
한시련, 화면해설 전문 요원 간담회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6.2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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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대상 국내 OTT 화면해설 실무교육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 당사자를 비롯해 화면해설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키우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간담회가 이달 13일, 16일, 17일 등 세 차례 있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는 지난 13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전문 모니터링 요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화면해설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영상 콘텐츠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하는 서비스다. 1999년 장애인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2001년부터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화면해설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화면해설 전문 모니터링 요원의 전문성을 키우고자 했다는 게 한시련 측 설명이다. 이전까지 모니터링을 다년간 진행해온 전문요원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당사자 대표 20명이 이번 간담회에 함께했다. 

평균 10년 이상 활동해 온 화면해설 전문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화면해설의 목적과 기초 지식을 알림은 물론 실제 제작환경을 반영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요원들이 실질적이고 객관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화면해설 제작과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실무진이 실무 교육도 병행했다. 

이번 간담회의 주된 주제는 OTT 콘텐츠다.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서비스에 화면해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화면해설방송 제작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이를 위탁받은 한시련은 화면해설방송을 만들고 이들 요원을 통한 화면해설 품질 모니터링 작업도 진행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10억원가량이다. 

시각장애인 모니터링 요원 한성수(66)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가 점차 비장애인도 활용 가능한 콘텐츠로 확대돼가는 것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요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25만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시련은 앞으로도 화면해설 전문 모니터링 요원 교육을 체계화하며 전문성을 확대·개발하게 된다. 이들을 통해 화면해설의 품질 관리를 이어가면서 장기적으로는 국내 OTT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 전반에 화면해설 서비스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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