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문에 있는 이 기능, 아시나요?
지하철 문에 있는 이 기능, 아시나요?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3.09.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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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칸 문 좌측 상단 30초 정지 버튼 기능
열차칸 이동시 30초간 문 열린 상태 유지

철도(鐵道)는 철 궤도와 철차 륜의 마찰을 주행 방식으로 하는 광범위한 운송수단을 일컫는다. 철도는 고속철도, 도시철도, 광열철도, 일반철도, 전용철도로 구분된다. 일상에서 알고 있는 전철과 지하철은 같을까? 다를까?

전철은 전기 철도의 줄임말이므로 전기로 가는 철도를 말한다. 지하철은 땅 아래의 지하 터널로 운행하는 철도를 말한다. 열차가 지상으로 움직일 때는 전철, 지하로 움직일 때는 지하철로 불린다. 열차가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철이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실제 열차는 지상과 지하에서 철도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사회적 통념으로 지하철이나 전철은 동일하게 지칭된다.

아침에 출근하는 지하철은 지옥철이다. 환승구간에는 열차를 갈아 타려고 뛰어 간다. 지하철을 탔는데 내리는 출구 방향은 멀리 떨어져 있다. 출퇴근에 촌각을 다투는 승객은 지하철 차량의 칸과 칸 사이를 이동하여 한다. 도데체 얼마나 걸어야 할까? 차량마다 다소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전동차의 길이가 차체만으로 19.5m, 연결기와 합하여 대략 20m 정도다. 열차 폭은 2.92m이다.

핸들형 문과 스위치형 문
손잡이형 문과 버튼 누름형 문. ⓒ소셜포커스

열차 10량을 기준하면 지하철 앞 칸에서 탔다면 맨 뒷칸까지 200m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열차를 걸어 갈 때 만나는 문은 돌리거나 눌러야 한다. 문은 9개를 지나야 하고 열차마다 설치된 2개의 문을 열고 닫아야 한다. 전동차 칸사이 문을 열려면 수동식은 손으로 돌려야 하고, 버튼식으로 눌러야 하며, 칸막이 문이 없는 열차도 있다.

일시
30초간 유지 스위치. ⓒ소셜포커스

열차에는 버튼을 매번 누르지 않아도 한번 만 누르면 30초가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는 흥미있는 기능이 있다. 이 버튼을 사용하면 2~3명 정도만 통과하면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버튼 기능은  버튼 누름형 열차에만 있고 손잡이형 문에는 없다. 여러 사람이 줄지어 이동할 때 맨 앞사람이 이 기능을 누르면 열차와 열차간 연결 부위가 30초간 개방된 상태로 유지된다.

버튼의 위치는 대부분 이용객들은 잘 알지 못한다. 열차 내에 문 상단 좌측 안쪽 위에 설치되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모든 사람이 이동에 편리하다.

모처럼 알게 된 기능을 즐기며 통과하는데 갑자기 사복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이 보이며 차량 간 이동이 불가능해졌다. 무슨 일이 있는가? 출근시간 단축이 글렀다고 생각하며 목적지인 역에 내려 해당 칸을 보니 전장연의 시위때문이었다. 휠체어를 탄 전장연 시위대가 차량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열차 칸의 시민들 표정은 불편함을 참으며 일그러져 있다. 시민들을 볼모로 한 전장연의 몽니와 어깃장에 이제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지차철 한 칸을 통째로 집어 삼킨 전장연시위
지하철 한 칸을 통째로 집어 삼킨 전장연시위. ⓒ소셜포커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사회 인프라를 누려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국민들의 이해와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 결국, 전장연은 이러한 이해와 배려를 당연한 권리로 오도하며 어리석은 행동을 서슴치 않는 시위로 이제 국민들은 한사람씩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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