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에 제격, 인천대공원 숲 길
도심 속 힐링에 제격, 인천대공원 숲 길
  • 소셜포커스(Socialfocus)
  • 승인 2023.10.25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특집:무장애 숲 여행 길라잡이 ②인천대공원 무장애 나눔길
인천대공원 탐방에 나선 무장애 숲 여행 홍보 서포터즈 '그린나래'. ⓒ소셜포커스

# 도심 속 자연풍경 '만끽', 인천대공원

‘그린나래’의 두 번째 숲 여행 장소는 인천대공원(인천 남동구 장수동 산79 )이다. 도심 속에서 우리에게 자연 속 힐링을 선물해주는 곳이다. 수목원 이외에도 다양한 시설이 정말 많았다. 한번 방문으로는 부족할 만큼 다양한 즐길거리들도 가득했다. 온 가족이 나들이 가기에도 제격이란 생각이 든다. 

상아산과 거마산을 끼고 있어 자연 속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 동물원, 수목원, 등산로, 썰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과 운동시설도 마련돼 있다. 그 중 ‘그린나래’는 수목원을 중심으로 곳곳을 살펴봤다. 인천대공원 수목원 입구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어 연령별로 다양한 목공체험도 병행하실 수 있다.

 

유모차, 휠체어 대여 안내소 및 대여실
유모차, 휠체어 대여 안내소(좌) 및 대여실(우). ⓒ소셜포커스

# 편의시설

인천대공원 정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공원안내소가 있다. 공원 안내는 물론, 유모차와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고 응급 상황 시 치료도 받을 수 있다. 휠체어는 오후 5시까지 빌려 쓸 수 있다. 먼저, 휠체어를 직접 대여해 봤다. 유모차 및 휠체어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많은 휠체어들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직원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공원 안내소 맞은편에는 화장실과 편의점이 있다. 인천대공원은 정말 넓은 부지의 공원인 만큼 화장실과 편의점 위치를 기억한다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문 근처 화장실의 경우,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대공원 관람 중에는 내부의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을 권한다.

화장실과 편의점 사이에는 수목원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수목원 입구가 보인다. 입구를 보자 멋있는 인천 수목원을 머리 속에 그리며 벌써 기대가 샘솟았다.

산책로(좌) 및 데크(우).
산책로(좌) 및 데크(우). ⓒ소셜포커스

# 산책로

수목원 내부는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관람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했다. 산책로를 데크나 시멘트 등으로 포장하지 않아 흙을 직접 밟아볼 수 있었고, 폭이 매우 넓어 여러 사람이 걸어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울창한 숲길을 걸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또, 수목원 초입의 연못 주변에는 데크를 이용한 산책길도 마련돼 있었다. 편안하게 예쁜 연꽃 등 다양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아래 사항은 금지돼 있다. 동·식물 채취, 시설물 훼손, 쓰레기 투기, 돗자리 사용 및 취식 행위, 동력장치 및 반려동물 출입, 체육활동, 음주·흡연, 관람로 외 출입 등은 철저히 금지된다.

인천대공원 내 식물원(좌)과 수목원(우).
인천대공원 내 식물원(좌)과 수목원(우). ⓒ소셜포커스

# 아쉬운 점

흙 길을 밟을 기회가 없는 도시에서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밟으며 힐링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때론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걸림돌이 되곤 한다. ‘그린나래’가 식물원을 방문한 날은 비가 온 다음날이었다. 이날 흙길이 비에 젖어 휠체어 통행이 원활치 않았다.  휠체어를 이용해 식물원을 관람하려면 미리 날씨를 확인하는 게 좋다. 휠체어를 이용해도 습기를 머금은 숲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도록 산책로에도 데크가 설치돼 있으면 좋겠다.

도심 속 넒고 쾌적한 숲 속 공원으로 남녀노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 식물 배열이나 분수대 등 조경도 아름다웠다.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에 다시 오면 참 좋을 것 같다. 다만, 여기에 보도상황이 조금만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다

/무장애 숲 여행 홍보 서포터즈 '그린나래'(김순복·최명옥·맹금순·김과임·곽성란·이윤성·진석영·한정근·김재근·유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