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의 이미지는?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의 이미지는?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9.01.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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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조사 결과 발표
외국인이 보는 국가이미지 영향요인 Top 5. (제공=해외문화홍보원)
외국인이 보는 국가이미지 영향요인 Top 5. (제공=해외문화홍보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이 지난 22일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로 현대문화(36.2%)를 꼽았다. 이어 경제(18.1%), 안보(17.8%), 문화유산(10.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 습득 매체는 SNS, 인터넷 등 온라인 매체(46.6%), 방송(33.4%), 신문‧잡지(9.5%)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국가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 온라인 매체로 접하는 반면, 일본(46.6%), 영국(44%), 독일(42.6%), 미국(40.2%)은 방송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한식(40%)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이어 케이팝(22.8%), 한국문화(19.1%), K-뷰티(14.2%) 등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보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 국민 중 54.4%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80.3%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는 현대문화(35.3%)가 가장 높았고, 이어 경제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12%), 북핵문제(5.7%)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이 과거 부정적으로만 인식했던 북핵문제 이슈를 국가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아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와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러시아 등에서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90%이상으로 높은 호감을 자랑했고, 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영국 등 서구권에서의 긍정 평가 비율도 높았다. 하지만 일본의 긍정적 평가는 20%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도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바라본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1년 전과 비교 했을 때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변이 65.7%였으며, 이는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는 긍정 비율인 4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도에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외국인들의 대다수가 국가 이미지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했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중남미 국가와 남아공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를, 일본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국민태도를 선택한 응답자가 두 번째로 높았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친밀도와 분야별 강약점을 고려해 국가별로 차별화 된 해외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접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는 정치적, 외교적인 관계와는 별도로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2018년도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는 문체부(www.mcst.go.kr)와 해외문화홍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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