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단체 연수 진행
2023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단체 연수 진행
  • 염민호 편집장
  • 승인 2023.11.2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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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총련, 16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호텔에서
장애인 문제 열띤 질의응답 돋보여
2023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단체 연수 참석자가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소셜포커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는 16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호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2023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단체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24개 장애인단체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손영호 장총련 상임대표는 “2024년도 장애인단체 예산이 약 6억 원이 증액된 부분에 대해서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에 감사한다”며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단체 연수가 더 나아가 범 장애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송준헌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2024년도에 범 장애계 단체 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 현장과 보건복지부가 제대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장총련 상임대표,
손영호 장총련 상임대표, 송준헌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개회식에 이어 ‘언어를 디자인하라’의 저자인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가 ‘당신의 미래는 언어 디자인에 달려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유영만 교수는 “내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내가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언어를 발견하고 구체화하는 노력을 통해 자기 삶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 시간은 참여한 각 장애인단체가 안고 있는 장애 유형별 현안을 중심으로 열띤 질의와 응답을 듣는 시간이 됐다.

먼저 송준헌 국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이후 앞으로 어떤 유산을 남길 것인가에 대해서 장애계가 같이 고민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국회에 계류된 장애인권리보장법을 포함한 장애관련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장애계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또한 11월~12월 중 장애인단체의 건의사항, 의견 등을 취합하여 2024년에 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참석자 즉석 발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예정된 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좀처럼 그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장애인 차별금지 실효성 확보를 위한 장애인복지법 개정 ▶장애인콜택시 및 보장구, 의료 콜센터 운영을 통합한 장애인콜택시통합시스템 도입 ▶장애인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 수립 절차 및 기간 연장 등 장애인단체가 사전에 질의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기영남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정책시설국장은 “장애인단체 간담회 열기가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장애인단체 대표들이 그동안 고민해 온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견을 냈다. 특히 보건복지부 송준헌 국장을 비롯해 담당 과장들도 성실하게 답하면서 열의를 보여준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고 했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가 ‘당신의 미래는 언어 디자인에 달려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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