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장복, 제5회 방과후아카데미 수료식
목포장복, 제5회 방과후아카데미 수료식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4.03.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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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졸업…감사편지 낭독 후 서로 응원·격려
장은채 목포장복 관장(앞 줄 가운데)이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졸업생, 담당교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지역 복지관에서 방과후수업을 듣던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학사모를 썼다. 이들 모두 서로 졸업을 축하하면서도 복지관을 떠나는 건 못내 아쉬워했다.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목포장복)은 최근 복지관 강당에서 ‘2024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졸업식 및 수료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처음 시작돼 매년 2~4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만 6~18세 미만 발달장애인 대상이며, 이 기준을 넘으면 졸업해야 한다. 방과후활동인 만큼 자신이 다니던 학교를 졸업해도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 올해는 졸업 대상자는 총 4명이다.

이날 졸업생과 보호자, 담당교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학사모를 쓴 채 각자 준비한 감사편지를 읽었다. 이어 수료증을 전달받고, 서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 행사 후엔 담당 교사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졸업생 모두 감사와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한 모습이다. A군은 “5년간 복지관에서 방과후활동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졸업해서 너무 아쉽다”며 “항상 즐거웠고 감사했다. 졸업했지만, 복지관엔 꼭 놀러오겠다”고 말했다.

장은채 목포장복 관장도 “아이마다 속도는 달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기뻤다. 부끄러움에 인사를 못하던 아이가 밝게 웃으며 인사 해줄 때 감사함과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는 한 달에 66시간씩 제공되며, 정원은 16명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론 쿠킹수업, 스포츠 경기 관람, 학교폭력 예방교육, 문화유적·관광지 체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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