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나선 직업재활 장애인, 봄 내음 폴폴
외출 나선 직업재활 장애인, 봄 내음 폴폴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4.03.1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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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보호작업장, 율동생태학습원 방문견학
근로자 등 20여명 참가…딸기 등 분갈이 체험
성남시보호작업장 장애인 근로자들이 히아신스와 엘란딸기 분갈이를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근로자들이 봄 나들이에 나섰다. 여러 식물  분갈이 체험 뒤 꽃 향기 가득 안고 돌아왔다.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지난 7일 전환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근로자, 직원 등 20여 명과 함께 율동생태학습원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전환교육은 사회진출을 앞둔 청소년의 예비 직업훈련이다. 작업교육, 사업체 견학, 모의면접 등 취업 전 필요한 내용을 배운다.

이날 이들은 꽃과 커피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생태학습원의 원예치료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우선 원예식물 히아신스의 특징을 소개받고 향을 음미했다. 이어 분갈이를 하면서 꽃을 키우는 방법을 차례로 배웠다. 또, 엘란딸기 품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분갈이 체험을 했다.

참가자 일부는 신기해하며 비교적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시설 장애인 근로자 A씨는 “식물 품종의 특징을 설명듣고 선생님이 알려주는 대로 실제 분갈이를 해보니 신선하고 즐거웠다”며 “집에서 잘 키워 딸기가 열리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 침이 꿀꺽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운규 성남시보호작업장 원장도 “우리 근로자들이 꽃과 교감하며 심신의 평온함을 느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긍정적인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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