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제로페이 홍보단' 구성
가맹점주 '제로페이 홍보단' 구성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2.22 16: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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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일 '제로페이 홍보단 발대식' 가져...
홍보부족, 무리한 마케팅 등 해결 과제도 많아
서울시는 2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주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노인환 기자
서울시는 2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주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노인환 기자

소상공인 판매자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로페이 서울(이하 제로페이)'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큰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무리한 공공행정 마케팅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되면서 가맹점 단체가 직접 홍보단을 구성했다.

서울시는 2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주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홍보단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점주 및 관계자 3천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제로페이 홍보단 중 300여명을 '제로페이 홍보대사'로 위촉해 홍보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경제민주화위원회 김남근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이 제로페이에 대해 가지는 의구심부터 풀어야 한다"며 "홍보단은 소상공인과 관련된 단체나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 홍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홍보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앞으로의 홍보활동을 격려했다.

5월 말까지 활동하는 홍보단은 본인 영업점의 고객, 인근 상인, 점포 등에 제로페이의 혜택 및 사용을 안내하고 가맹점 가입을 돕는다. 이미 가입한 점포의 경우 QR코드 비치 등 운영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플라스틱 카드에서 모바일 결제로 넘어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기술의 흐름이자 대세"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포용경제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홍보부족뿐 아니라 제로페이의 사용과 실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업종과 사업규모에 따라 제로페이가 이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고 사용절차도 난해하다는 것이다.

이날 발대식이 끝나는 오후 3시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공무원 제로페이 강제동원 규탄집회'가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당일 취소됐다.

지난달 서울시가 관할 구청별로 제로페이 가맹점 수에 대한 목표치를 할당해 건당 유치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영업 강제동원', '인센티브 실적 사업'이라고 비판하며 제로페이 행정에 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제로페이가 현 시대의 전자결제시스템을 이끄는 초석이 될지는 앞으로의 홍보활동과 시스템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청 시민청 내 설치된 제로페이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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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 2019-02-27 13:41:53
죽어가는 시장경제를 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