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립직업재활센터)
핸드컨트롤 장치가 장착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장애인 차량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해줄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LPG 차량 도넛용기를 무상으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반드시 출퇴근을 위해 사용되는 자동차여야 하며, 장애인 근로자 본인 소유의 자동차여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단, 공무원은 제외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는 무엇일까?
간략하게 설명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는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를 유지하여 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심과 같이 주로 막히는 도로에서 운전을 많이 하니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나 2차선 국도 등 사용할 곳은 생각보다 많다. 여기에 엑셀 페달을 계속 밟고 있어야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제한 속도를 넘어가는 위험도 피할 수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단순히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앞차의 주행 상황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장치이다.
핸드컨트롤 장치를 이용하는 장애인 운전자의 경우 양손 운전은 불가능하다. 한손은 핸들을 잡고 다른 한손은 핸드컨트롤 장치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 비장애인 운전자보다 운전을 하는데 육체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 지원제도 도입은 핸드컨트롤 장치를 이용하는 장애인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크루즈 컨트롤 장치의 종류는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가 있다. 먼저 ‘크루즈 컨트롤’ 장치는 단순히 속도 설정 값만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장치는 앞 차의 속도를 인식하여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특이점은 앞차가 감속하여 내 차가 10Km 이하의 속도가 되었을 때는 자동으로 크루즈 모드가 해제되어 운전자가 수동으로 차량을 제어해야 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의 옵션으로는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정보를 전달 받아 과속방지 기능을 작동하도록 해준다. 카메라 정보를 받아서 자동으로 제한속도 이하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장치는 한 단계 더 진보한 성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가 제공하는 각종 기능 위에 앞차가 정지하면 같이 정지하고, 출발하면 같이 출발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장애인에게 자동차는 자유로운 이동을 보조해주는 보장구의 의미를 갖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는 자동차를 사용하는 중증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돕는 유용한 보장구가 될 것이다.
장애인에게 보다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확산하는 것도 장애인 복지 증진의 한 방법이다.
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LPG 차량 도넛용기 무상 교체 지원 사업과 같이 장애인의 근로지원을 위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 지원제도를 옵션이 아닌 보호장치로 반드시 도입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