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자립을 위한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여성장애인 자립을 위한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05.2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22일 ‘여성장애인의 자립! 모성권 위한 심포지엄’ 개최
장애인 부부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 발간 기념식 및 심포지엄 진행
여성장애인 자립 위해 모성권 보장 주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22일 ‘여성장애인의 자립! 모성권을 위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여성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해 장애인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상임대표 박혜경)은 22일 서울 여의도 소재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여성장애인의 자립! 모성권을 위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2부 행사로 나뉘어 개최됐다. 1부는 개회식과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 발간 기념식이 진행됐고, 2부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 개회식에서 박혜경 상임대표는 “여성장애인의 모성권 확보가 자립생활실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자립실현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김현준 국장이 여성장애인에게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 ‘40주의 우주’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 모습 ⓒ 소셜포커스

개회식에 이어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 발간 기념식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김현준 국장은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 ‘40주의 우주’를 여성장애인당사자에게 전달했고,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사업과 안은미 과장의 매뉴얼북 소개가 이어졌다.

2부 순서인 심포지엄에서는 ‘여성장애인의 자립!!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상호 정책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 위원장은 “장애여성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의 평등을 지역사회에서 누리려면 장애여성 정책을 중심부에 놓아야 한다”면서 “장애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기본권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 백유진 과장은 ‘40주의 우주’ 매뉴얼 북이 제작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백 과장은 “여성장애인의 모성권이 지지받고 격려 받을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장애 유형별 임신과 출산 관리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여성장애인의 임신 중 약물관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장애인 가구의 80% 정도가 자녀를 출산하며 95% 정도는 본인의 장애와 관계없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다”면서 “올바른 약물사용과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모체의 장애와 연관성 없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당사자의 출산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이은희 대표는 “여성장애인이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기까지 어려움과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모성으로 그 모든 과정을 이기고 지금은 자녀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음에 감사한다”면서 “여성장애인의 자립실현을 위한 정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여성장애인, 장애계 유관단체, 언론매체 등이 참석하여 여성장애인의 자립실현에 대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였으며, 발표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마치며 박혜경 상임대표는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자립실현을 위한 모성권 지지와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면서 “여성장애인의 자립생활 보장의 당위성을 공론화 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 모색 및 정책 제안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장애인의 자립! 모성권을 위한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모습. ⓒ 소셜포커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