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선하)은 29일 홀로 사시는 고령 장애인 및 자녀의 수발을 받지 못하는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신상차림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고희를 맞은 3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상차림에는 경북공동모금회지원사업 「남자의 식탁」에 참여하는 남성장애인 8명이 손수 밥을 짓고 미역국을 끓였으며, 잡채와 튀김, 떡, 과일 등 풍성한 먹거리를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이번 생신상차림은 김천이 시로 승격되는 해에 태어나신 분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김천시 승격 70주년 기념영상을 상영했다. 또 복지관 직원들의 축하영상 메시지와 기념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김00 어르신(지체장애 4급)은 “혼자 사는 삶이라 생일을 챙겨주는 이도 없고 나도 잊고 살았는데 정성가득 준비한 상을 받고 나니 감개무량하다”며 “건강한 마음을 갖고 오래오래 나도 남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선하 관장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면서 “행사에 함께해주신 경북공동모금회지원사업 ‘남자의 식탁’ 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고령장애인 및 홀로 거주하는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월 한차례씩 생신상차림 행사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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