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중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164개교)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자유학년제가 확대운영 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에서 1년 동안 시험없이 교육을 받는 제도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는 개별 맞춤형 소질·적성 계발로 미래생활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장애유형 및 특성, 학교의 여건 등을 감안해 중학교 6학기 중에서 한 학기를 정해 자유학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장애가 심하거나 중복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2022년까지 기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에 자유학년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 3월부터는 특수학교에 전문 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설계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자유학기제를 희망하는 학교에 연평균 천만 원을, 자유학년제를 원하는 학교는 천5백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정인순 학생지원국장은 "특수학교 자유학기·학년제의 운영 내실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자유학기·학년제를 경험한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참여 중심 수업과 진로체험을 통해 숨은 재능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