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에 적응 어려워하는 청소년들, 여기 어때?!
학교생활에 적응 어려워하는 청소년들, 여기 어때?!
  • 정혜영 기자
  • 승인 2019.06.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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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치유과정 참가청소년 모집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전경 및 청소년 활동 모습. ⓒ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전경 및 청소년 활동 모습. ⓒ여성가족부

[소셜포커스 정혜영 기자] = 잦은 무단 조퇴와 결석을 반복하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하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인 중학생K군은 디딤과정에 지난해 참가했다.

스스로의 문제를 자각하고 ‘국립청소년디딤센터’ 디딤과정을 신청한 K군은 개인음악치료, 힙합동아리의 활동을 하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K군은 지속적인 활동과 개인상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행동을 돌아보며 가족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그는 수료 후 학교로 돌아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교부적응 등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디딤센터)’ 하반기 치유과정 참가자를 7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디딤과정 2기는 8월19일부터 12월13일까지 4개월 동안 초·중·고생(만 9세~18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디딤과정은 개인·가족상담, 대인관계 관련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을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가족상담의 경우, 가족멘토가 돌봄이 취약한 가정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년과 가족 간의 끈끈한 정서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예정이다.

디딤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사회에 잘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신의학적 상담, 치료, 생활보호, 대안교육, 진로탐색 및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청소년쉼터 등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말 귀가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주말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학생 간 마찰 등 공동생활의 어려움에 대비한 분리 보호 숙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학교, 위 센터 등)으로 신청을 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참여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김성벽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최근 ADHD 등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디딤센터를 통해 정서·행동 문제로 인한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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