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가정 위한 가족지원활동가 양성
정신장애인 가정 위한 가족지원활동가 양성
  • 김윤교 기자
  • 승인 2019.10.1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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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가족지원활동가 64명 양성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용하는 정신질환자 가족 1백명 상담

[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지난 9월부터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와 협력해 가족지원활동가가 되고자 하는 가족대상으로 ‘정신장애인 가족상담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가족지원활동가는 정신질환을 앓는 당사자와 그들의 가족을 지지하고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활동할 정신장애인 가족이 그 대상이다.

정신질환자 가족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비슷한 경험을 겪은 가족이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가족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누구보다도 그들을 위로하고 치유를 도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본 가족교육을 이수하고 타인을 돕기 원하는 가족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진행하는 가족지원활동가 양성기본교육 및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가족지원활동가양성교육은 올 9월에 3차 교육을 실시했고 총 64명의 가족지원활동가를 양성했다.

가족지원활동가 교육은 2~3일의 이론교육으로 구성돼 있어 가족상담을 주로 하게 되는 가족지원활동가에게 좀 더 전문적인 상담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인력개발원은 ‘가족상담교육’을 별도 기획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한 가족상담교육은 상담이론 교육을 받은 후,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2주간 서울특별시 중곡동에 위치한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진행됐다.

실습과정을 통해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이용하는 정신질환자 가족 약 1백 명이 상담을 받았다.

상담을 받은 가족 중 한 명은 “이번 상담을 통해 전문가에게는 받을 수 없었던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누군가 공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다며, 상담가의 조언을 통해 가족으로서 당사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실제 상담에 참여한 가족지원활동가는 “당사자를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병이 악화 될 때까지 방치하는 가족이 많은 것이 안타깝다며, 나의 경험이 다른 가족에게 도움이 되어 당사자와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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