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실험 놀이 페스티벌 '배리어프리 플레이그라운드' 개최
감각실험 놀이 페스티벌 '배리어프리 플레이그라운드' 개최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0.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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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이음센터 및 마로니에 공원 주변 개최
“문화예술적 상상으로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가로지르다”
배리어프리 플레이그라운드(BarrierFree Playground) 포스터
'배리어프리 플레이그라운드' 포스터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배리어프리’의 개념을 통해 장애문화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감각실험 놀이 페스티벌 ‘배리어프리 플레이그라운드(BarrierFree Playground)’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사회 참여를 방해하는 심리적, 정신적, 물리적, 제도적, 법적 장벽 제거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안중원)이 주최를 맡았다.

장애-비장애의 구분 없이 함께 즐기고 실험하기 위한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로에 위치한 이음센터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에서는 공공미술, 놀이, 감각체험, 캠페인을 통해 장애-비장애의 이분화된 사고의 장벽을 넘어서 문화예술적 상상으로 그 경계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이음센터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농인(청각장애)의 정체성을 그리는 <수화일기>, 저신장 장애인의 에세이 유머집 <132cm 사용설명서> 등 장애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제3의 감각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4일과 25일에는 이음센터 야외무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외 행사에서는 <발달 미로캐슬>, <탁구공 폭포> 등의 배리어프리 놀이기구 체험과 공동 워크숍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장이 펼쳐진다.

페스티벌의 오프닝 행사는 24일 오후 5시에 시작되며, 모든 축제 프로그램에는 배리어프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체적인 전시 프로그램은 ▲수화일기(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대안학교, 오스카 외 2인) ▲132cm 사용설명서(신강수) ▲진우의 기차여행(김진우)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목소리(구민기 외 9인) ▲핑퐁가족(한수자) ▲‘너의 궁금한 정원’을 위한 슬로프(장혜정×장혜영) ▲나 당신들보다 잘살아!(이희연) ▲이음지도(심영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강민지) 등 총 9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 야외 및 공연 프로그램에는 ▲발달 미로 캐슬-호기심과 두려움 사이(김인규) ▲탁구공 폭포(김준서) ▲함께해요. 쌓기놀이!(이룹빠) ▲클라우드 Cloud(윤하민) ▲진동클럽(Club Vibration) 오도함 등 총 5개 공공미술 연계 및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전개되고, 소엽의 캘리그라피 참여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게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영석, 양양, 신강수, 윤숭, 황현성(노브레인), 유기농맥주, DJ 에코앤더머신(진저팝)의 라이브공연과 DJ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해 안 이사장은 “배리어프리 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는 ‘배리어프리’의 개념적 접근을 넘어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예술 지형을 제안하고 실험하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예술 경험 및 감각놀이를 통해 장애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실험성과 가능성을 나누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의 전시 및 야외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02-760-9700, www.i-eum.or.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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