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김윤교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도서 ‘함께하는 걸음으로’를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애인들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복지를 늘린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은 드물다. 아직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벽 같은 것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허문다고 노력해도 서로가 서로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는 한 어려운 문제다.
‘함께하는 걸음으로’의 김영혁 저자는 한국 최초의 장애인을 위한 계간지 ‘인간가족’의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1981년에는 장애인 수필집 ‘사람을 보라’를 출간한 바 있다. 장애인들의 문제와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연세대 세브란스 부설 ‘한국 재활원’ 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6.25 전쟁 이후 상이군인, 일반인들이 장애를 입고도 치유할 수 있는 시설이나 사회적 시스템이 없던 그 시절, 미국의 원조로 시작된 재활원에서의 몇 년간은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으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책 속에서 “극복은 어떤 어려움에서도 자신을 버리지 않는 의지를 굳혀 가는 길고도 짧은 과정”이라고 밝혔듯,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고된 과정이지만 이를 인내하고 극복해 나갈 때 우리 사회는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함께하는 걸음으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