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장애인의 눈물 "관심과 지원 필요하다"
소외된 장애인의 눈물 "관심과 지원 필요하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19.12.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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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소외 장애유형 현안과제 및 대응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신장장애, 장루장애,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당사자 참여해 현실 어려움 토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소외 장애유형 현안과제 및 대응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소외된 장애유형의 현안 과제를 모색하고 대응 방안을 찾는 의미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장총)은 1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소외 장애유형 현안과제 및 대응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15개 장애유형에서 소수인 ▲신장장애인 ▲장루장애인 ▲심장장애인 ▲호흡기장애인 등의 현황과 제도개선을 통한 복지 향상의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소수 장애유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특히 장애인 대표 단체들에서 목소리를 함께 듣고 내년도 총선에 소수 장애 유형이 정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외 장애유형 현안과제 및 대응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발제자들 모습. ⓒ 소셜포커스

이와 함께 각 장애유형별 문제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요구가 확인됐다.

먼저 신장장애는 응급이동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이동권 개선과 조혈제 적용 수가 상향조절을 통한 안정적 건강관리, 해외투석비용과 활동지원서비스 지원 등을 요청했다.

장루장애는 수술 이후 적응할 수 있는 조리원과 같은 시설과, 노후 장루장애인이 갈 수 있는 별도의 요양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해 장루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목욕탕 등의 시설을 마련하여 칩거하고 있는 장애인을 사회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심장장애인은 장애등급의 의료적 기준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행 20점에서 15점으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것. 의료적 관점의 장애판정 기준 때문에 매년 심장질환자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심장장애인의 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호흡기장애도 이런 문제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매년 호흡기 대상 질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장애인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장애등급 기준의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콜택시 이용 개선과 인식개선 프로그램 개발도 요구했다.

이상호 소장
이상호 소장

이러한 소외 장애유형의 목소리에 대해 장총은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상호 소장은 “소수라는 이유로 소외되고 정당한 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의 불공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내년 총선 정책에 소수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개발하여 반영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소외 장애유형 현안과제 및 대응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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