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대학 학사모 쓴 고령장애인 19명, 활짝 웃었다
행복대학 학사모 쓴 고령장애인 19명, 활짝 웃었다
  • 박소윤 기자
  • 승인 2019.12.1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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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동서울대학교서 고령장애인 '행복대학' 졸업식 진행
사회적 약자에 평생교육 제공하고자 개설
2020년 운영과정-참여인원 확대개편해 개강 예정
13일 오전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령장애인의 '행복대학' 졸업식이 진행됐다. ⓒ소셜포커스
13일 오전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령장애인의 '행복대학' 졸업식이 진행됐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소윤 기자] = 고령장애인 19명이 영예의 학사모를 썼다.

13일 오전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고령장애인의 '행복대학' 졸업식이 진행됐다.

성남시, 동서울대학교,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지역사회 협력형 거버넌스 평생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고 행복대학을 공동 운영해왔다.

이날 졸업식에는 장현자 성남시청 복지국장을 비롯해 이성은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장, 채정환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자리한 가운데 19명의 고령장애인이 졸업생으로 참석했다.

행복대학 졸업생 한OO 씨는 "젊은 시절 사정상 대학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늦게나마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며 "성남시, 동서울대, 복지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현자 국장은 졸업사에서 "여러운 환경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졸업생 여러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성남시는 고령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연대할 것을 약속한다"고 격려했다.

이성은 평생교육원장은 "지역 내 저소득 장애인이 평생교육에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행복대학'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졸업생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대학에 참여한 장애인의 85.7%가 고등학교 이하의 학력, 75%가 중증(1~3급) 장애인, 65%가 여성으로 집계돼 사회적 약자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하고자 개설된 행복대학의 운영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대학은 2020년 운영과정과 참여인원을 확대개편해 개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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