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점자도서관 상시 운영하고, 보조기기 수리 지원한다"
강북구 "점자도서관 상시 운영하고, 보조기기 수리 지원한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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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 향상 위한 다양한 정책 발표해 눈길 끌어
강북구청 전경. © 소셜포커스(제공_강북구청)
강북구청 전경. © 소셜포커스(제공_강북구청)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강북지역 장애인 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자체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북구청(구청장 박겸수)은 9일 지역내 장애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습득과 재활교육을 돕기 위해 수유동 한빛맹학교 내 2층에 위치한 ‘점자도서관’을 상시 운영한다. 지난 1992년 개소한 점자도서관은 일반도서 6천476권과 점자도서 2천221권을 비롯해 글자와 점자가 병기된 묵점자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특히 일반도서로 출판된 책에 투명한 점자라벨을 붙인 도서나 저시력자를 위한 큰글도서 등 총 1만828권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적이 구비되어 많은 시각장애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강북구는 서적 열람이나 대출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점자교육 및 독후감대회 등을 실시해 시각장애인의 학업 및 독서를 지원하고 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점자도서 만들기 교실을 열어 부모들 간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증 또는 청각장애인에게 수동 및 전동휠체어와 보청기 등 장애인 보장구 수리기관과 수리 지원 기관을 상시 운영하고 보장구 수리비용도 지원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강북수어통역센터를 보장구 수리 지원 기관으로 새롭게 추가하고, 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정비 및 대여는 참세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담당하여 보장구 이용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보장구 수리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중증ㆍ청각장애인이며 1인당 연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일반 중증·청각장애인은 건당 수리비의 50%를 지원하되 1인당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번 장애인 복지정책 개선에 대해 박겸수 구청장은 “점자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점자콘텐츠를 활용해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와 함께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리지원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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