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16일 서울 장충체육관 여자부 경기에 시각장애인 15명 초청
특수음향장비 설치 및 스포츠 전문 캐스터 초빙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 전해
특수음향장비 설치 및 스포츠 전문 캐스터 초빙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 전해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시각장애인들이 배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경기에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배구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연맹에서 연중으로 진행하고 있는 ‘팬들과 함께 하는 V-리그’의 일환으로 총 15명의 시각장애인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시각장애인 청년들은 그동안 스포츠 관람과 경기장 방문이 어려웠던 점을 토로하며 연맹의 초대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연맹은 시각장애인들의 원활한 배구 관람을 위해 특수 음향 장비를 설치하고 스포츠 전문 캐스터를 초빙하여 생생한 현장의 소리와 분위기를 전달했다.
또 경기 후에는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배구 경기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OO 씨는 “스포츠 경기장에 방문하여 함께 응원하며 박진감 넘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부대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팬들과 더욱 교감하고 다양한 계층의 배구 팬들을 경기장에 초청하여 프로배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셜포커스(SocialFoc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