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루 8시간' 주간활동보호서비스 제공
부산시, '하루 8시간' 주간활동보호서비스 제공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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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낮 활동 시간 보장을 위해 추가예산 4억 배정
기본형 및 확장형 이용자 100여명에게 월 32시간, 44시간 추가 지원
부산시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부담 줄이는데 큰 도움될 것"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인들이 협약체결 기관과 연계된 활동을 하고 있다. ⓒ 소셜포커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인들이 협약체결 기관과 연계된 활동을 하는 모습. ⓒ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이 하루 최대 8시간까지 확대되어 가족돌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4일 성인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시간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국가 지원 바우처(이용권)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시간에 교육, 취미, 여가활동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만 18세에서 64세까지 ‘장애인등록법’에 등록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중에서 취업자, 재학생, 거주시설 입소자 등을 제외한 모든 발달장애인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돌봄이 가중되는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고,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또 단축형(월 56시간)과 기본형(월 100시간), 확장형(월 132시간)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발달장애인이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문제점도 확인됐다. 발달장애인이 확장형을 이용해도 하루 최대 6시간만 이용할 수 있어 보호자가 일을 할 경우 2시간의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일과시간으로 볼 수 있는 8시간까지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이에 부산시는 올해 진행되는 주간활동서비스에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추가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100명에게 월 32시간과 44시간 등의 시간을 더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시에서 발표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추가 지원 계획
부산시에서 발표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추가 지원 계획. ⓒ 소셜포커스(제공_부산시)

지원대상은 주간활동서비스 기본형 및 확장형 이용자으로 오는 14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오는 3월부터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은 과잉행동이나 의사소통 문제로 성인이 되어도 자립하기 어려워 가족의 돌봄부담이 가중된다”며 “주간활동서비스를 하루 최대 8시간까지 확대하여 가족들의 돌봄 부담이 경감되고, 성인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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