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약자' 위해... 17억원 투자한다!
경기도 '관광약자' 위해... 17억원 투자한다!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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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 사업 확대 시행 발표
관광지 편의개선, 휠체어 탑승 가능한 대형버스 2대 추가 도입 예정
최대 8대까지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경기여행 누림버스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경기도)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앞으로 장애인이나 어르신, 임산부 등 관광약자들의 경기도 관광지 방문이 편안해진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 사업의 확대를 위해 올해 약 17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4.2%, 65세 이상 고령자 10.6%, 9세 이하 영유아 8.9%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23.7%가 관광약자로 확인되어, 관광지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김포 국제조각공원 ▲가평 자라섬 ▲양주 장흥관광지 ▲용인 농촌테마파크 ▲양평 용문산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 5곳에 시설개선을 추진했다. 또 휠체어가 탈 수 있는 특장차량의 운영을 시작해 총 3천500여명에게 관광 기회를 제공했다.

용인 농촌테마파크 야외화장실 경사로를 개선하기 전과 후의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경기도)

경기도는 올해 본격적인 예산지원을 통한 관광지의 대대적인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시ㆍ군 공모를 통해 최소 3곳 이상 주요 관광지를 선정, 가족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부터 경사로, 엘리베이터 설치와 같은 접근성 분야까지 시설개선을 지원한다.

또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대형버스 2대를 도입해 관광약자의 이동성 개선을 위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추천 무장애 관광지’를 선정하여 광지별 리플릿을 제작ㆍ배포하여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나 경기관광포털(ggtour.or.kr)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구리 동구릉' 관광약자 추천동선 지도. ⓒ 소셜포커스(제공_경기도)

이번 사업에 대해 문화체육관광국 장영근 국장은 “도내에 보고 즐길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관광약자들에게는 넘기 힘든 문턱들이 많아 모두 공평하게 누리기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등 관광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공간환경 개선사업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중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지는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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