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고(故) 한경덕 추모 동판’ 설치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고(故) 한경덕 추모 동판’ 설치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3.0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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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신길역 추락사고 현장에 설치
- 리프트 추락 사고 손해배상 2심 앞두고 있어
28일 오후 2시 신길역 경사로 엘리베이터 완공 기념 고(故) 한경덕님 추모 동판이 설치됐다. (제공_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28일 오후 2시 신길역 경사로 엘리베이터 완공 기념 고(故) 한경덕님 추모 동판이 설치됐다. (제공_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는 28일 2017년 리프트 추락사고로 숨진 고(故) 한경덕님을 추모하는 동판을 설치했다. 신길역 경사로 엘리베이터 완공 기념으로 진행된 추모식은 장차연 및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이하 장추련) 활동가 및 변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 동판은 신길역 경사로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해 오고 가는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게 했다.

2017년 고(故) 한경덕님은 신길역 환승구간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역무원 호출 버튼을 누르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휠체어를 잘못 돌려 뒷 계단으로 떨어졌고 90여일 간의 긴 투병 끝에 숨졌다.

장차연은 열악한 장애인 이동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2018년 ‘68일간의 지하철 그린라이트 투쟁’에 돌입했다. 결국 그해 9월 서울교통공사는 공개 사과를 했고 11월 박원순시장과 신길역 엘리베이터 완공 및 고(故) 한경덕님을 위한 추모 동판 제작을 협의했었다.

장차연은 “앞으로 더 이상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 역사에 리프트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역사 내 리프트 차별 구제 소송은 진행 중이며 고(故) 한경덕님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2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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