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률 13년만에 최고… 일자리 ‘늪’에 빠지다
10월 실업률 13년만에 최고… 일자리 ‘늪’에 빠지다
  • 김정훈 부장
  • 승인 2018.11.15 18: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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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3.5%… 40·50대 '타격'
고용률 9개월 연속 '하락'
취업자 증가폭 넉달째 10만명 미달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0월 실업자 수는 97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만9천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만5천명, 여성 39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14.5% 상승했다.

연령 계층별로 실업자 및 실업률은 20대 실업자 수가 34만8천명으로 0.8%인 3천명이 줄었지만 30대 18만7천명, 40대 16만명, 50대 15만9천명으로 각각 7.2%, 27.5%, 23.1%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에서 0.2%포인트 감소하긴 했지만 30대 0.3%포인트, 40대 0.6%포인트, 50대 0.4%포인트가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지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9만9천명으로 지난해 보다 10만5천명이 늘었다. 남성이 570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0만5천명이 증가했고 여성은 1천49만3천명으로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52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4만7천명이 증가했으며, ‘쉬었음’ 인구 역시 9만명으로 5.3%가 증가했다.

10월 취업자 수는 2천70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만4천명이 늘어 0.2%의 증가폭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고용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 계층별로는 60세 이상이 24만3천명, 20대 6만1천명, 50대 6천명을 보이며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5만2천명, 30대 7만4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5만9천명, 정보통신업 8만1천명, 건설업 6만명, 농림어업 5만7천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이 10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 9만7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8만9천명 등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역시 4만5천명이 감소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은 지난달 61.2%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줄어들면서 9개월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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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 2018-11-19 10:02:39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의 묘안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더불어 장애인의 일자리 또한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금 2018-11-16 17:19:38
자영업을 하고있는 주변지인들이 정말로 먹고살기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가게에서 델구있던 아르바이트생2명을 모두 내보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