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자 여러분!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장애인근로자 여러분!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 조호근 기자
  • 승인 2020.04.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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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근로자 지원센터 "코로나19로 인한 근로자 고충상담 돕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경기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폐업·불황형' 실직자가 2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도 다른 나라 이야기는 아니다. 해고 통지를 받거나 무급휴직을 강요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경기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폐업ㆍ불황형' 실직자가 2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도 예외는 아니다.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를 받거나 무급휴직을 강요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ews1

[소셜포커스 조호근 기자] = “매일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왔는데 갑작스럽게 해고 통지를 받아서 너무 당황스러워요... 어디에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시각장애인근로자 A씨(38세, 여)는 전맹의 중증 장애인으로 최근까지 ㅇㅇ기업에서 고객상담원으로 성실히 근무해왔다. 그러나 지난 달 근로계약 만기전 사측으로부터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사측의 입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이해해 달라”였다. 일방적인 해고 통지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휴업휴직 사례가 늘어나자 장애인 근로자에게 무급 휴직을 강요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고용 불상사를 막기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발생하는 장애인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직장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4일부터 서울지역에 장애인근로자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장애인고용공단이 민간기관(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정부는 지원센터에 상시 근무하는 전문 상담원을 두고 장애인 근로자가 직장 생활에서 겪게 되는 고충을 상담해준다. 또한 노무사와 변호사, 수어통역사 등 전문가를 위촉해서 안정된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동법률 자문도 제공한다. 노동인권 교육과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서울부산광주지역에 지원센터를 시작해서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과 광주는 5월 초에 운영을 개시한다.

고용노동부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고용유지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며 “장애인 근로자 지원센터의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하는 장애인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직장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4일부터 서울지역에 장애인근로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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