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역사내 시각장애인 길 안내 핵심기술’ 개발
철도연, ‘역사내 시각장애인 길 안내 핵심기술’ 개발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04.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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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점자블록·스마트폰 음성 내비게이션, 기존 GPS기반 서비스 한계 보완해
7개월간 시범운영, ‘앱 접근성 인증’까지…중소기업 상용화 준비 마쳐
철도역사 시각장애인 길 안내 시스템 현장시험 모습. (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철도역사 안에서 시각장애인 길 안내를 돕는 핵심기술을 ㈜블루모바일에 이전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철도역사 안에서 목적지를 정확히 찾아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어플 등이 개발됐지만 대부분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역사와 같은 지하나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철도연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스마트 점자블록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와 연동된 스마트폰 음성 내비게이션 앱은 파악한 이용자의 위치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경로를 안내한다.

철도연은 이 서비스를 지난해 10월부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사에서 시범제공해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성능과 효과에 대해 검증받았으며, 사용성 관련 국가표준인 ‘앱 접근성 인증’도 획득해 실용성 있는 기술임을 인정받았다. 앱 접근성 인증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자가 준수해야 하는 국가 표준이다.

철도연 관계자는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철도 역사내에 적용해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향상시킬 ”라며 “앞으로 많은 역사에 적용해 시각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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