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66교에 설치... 당장 설치 불가한 191교는 설치 요건 충족시 추가 지원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하 교육청)이 올해 도내 34개 학교에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승강기 설치를 희망하는 학교 84곳 가운데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3교, 중학교 6교, 고등학교 13교, 특수학교 1교 등 총 34교를 선정해 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별히 장애인 승강기 미설치교와 층간 보행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들을 선정했다.
최근 3년간 장애인 승강기 지원 실적을 보면 교육청은 ▲2017년 89개교에 201억4천만원 ▲2018년 87개교에 195억 2천만원 ▲2019년 38개교에 74억 4천만원을 지원해왔다.
현재 도내 2천5백5교 가운데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한 학교는 2천2백48개교로 89.7%로 나타났다.
승강기를 설치하지 않은 학교는 257교로, 이 가운데 66교는 승강기 설치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191교는 공간 협소 및 건물 노후, 폐교, 학교 이전 대상으로 당장 설치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우선 승강기 설치가 가능한 66교는 2024년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승강기 설치가 어렵더라도 학교가 리모델링 등 건물 개선을 할 경우 승강기 설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오일 특수교육과장은 “승강기 설치에 선정된 학교는 올해 겨울방학까지 승강기를 설치・완공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2021년까지 마무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경기도 교육청은 장애학생 수가 많은 학교의 2층 이상 모든 교사동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이동권을 보장하는 특수교육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