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연결하는 "온택트" 공연 열린다
장애인-비장애인 연결하는 "온택트" 공연 열린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6.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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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8시 유튜브 '밀알복지재단' 채널에서 '제17회 밀알콘서트' 개최
가수 비와이, V.O.S, 길구봉구 등 출연, 수익금 전액 장애인 근로자위해 사용
밀알복지재단이 코로나19로 고용위기에 놓인 장애인 근로자들을 돕기위해 '제17회 밀알콘서트'를 개최한다. ⓒ밀알복지재단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밀알복지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용위기에 놓인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제17회 밀알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온택트'(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온라인의 합성어) 방식으로 진행되며, 화려한 출연진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본 콘서트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유튜브 ‘밀알복지재단’ 채널에서 무료 공개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는 통합 콘서트로 진행된다. 평소 공연관람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온라인 방식으로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공해 장애 인식 개선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사회는 아나운서 정지영이 맡고, 공연에는 비와이, 길구봉구, 딕펑스, V.O.S, 뮤지컬배우 김지우가 출연한다. 출연진들은 70분 간 힙합과 발라드, 클래식,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에는 뇌의 90%를 절제하고도 성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박모세가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를 전공한 실력파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무대를 선보인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이 마음 편히 문화 복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시작된 밀알콘서트가 벌써 17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겼지만 그만큼 더 많은 장애인, 비장애인 관객들과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 시작된 밀알콘서트는 수준급의 공연과 함께 장애인 관객을 위한 수어 통역, 휠체어 좌석 등 편의제공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만들어오고 있다.

매년 수천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들이 운집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장애통합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콘서트로 모인 수익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여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고용위기에 놓인 장애인들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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