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문해교육 한마당 열려, 유애선 교사 "대상"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 열려, 유애선 교사 "대상"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9.0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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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나이에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 "복지관 인기 강사"
11년 간 장애인에게 한글 가르쳐... "건강허락하는 한 계속 하고파"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유애선 문해교사가 지난 4일 열린 '제5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지난 4일 열린 '제5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에서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의 유애선 교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 씨는 2009년부터 장애인복지관에서 문해교사로 활동하며 11년동안 장애인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매주 월요일, 화요일에 지적장애인 10명을 지도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지만 항상 즐겁게 가르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예전에는 장애인복지관에 오는 비장애인 어르신들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당시 나이 때가 비슷하다보니 형님, 아우하면서 지냈고 좋은 유대관계를 맺은 분들도 많아요"라며 회상했다. 

당시 인연을 맺은 한 사람은 2017년 문해 한마당 시화전부분에 출품해서 도 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씨는 과거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난과 부모님의 반대로 공부를 하지 못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나이가 들어 우연히 문해교사 양성 교육 관련 기사를 보고 도전하게 됐고, 이제는 당당히 문해교사로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유 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으로 복지관의 인기 강사로 통한다. 그녀는 "문해자분들이 홍북읍이나 장곡면 등 교통편이 좋지 않은 곳에서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늦더라도 결석하지 않고 와서 배우는 모습을 보면 감동받을 때가 많아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복지관 복천규 관장은 "1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장애인들의 문해교육을 위해 수고해주신 유애선 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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