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코로나 블루 예방위해 "마음건강키트" 개발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코로나 블루 예방위해 "마음건강키트" 개발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1.0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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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을 넘어 분노, 좌절 느끼는 코로나 레드, 블랙 심화.. 극단적 칩거·은둔현상↑
심리적 불안 환기위한 다육식물 DIY세트, 마음건강 다이어리, 명상 컨텐츠 제공
척수장애인의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한 마음건강키트.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초기, 칩거 척수장애인 및 가족의 코로나 블루를 예방을 위해 ‘마음건강키트’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척수장애인의 칩거, 은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병원에 입원 중인 척수손상환자들은 외부와의 단절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척수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스트레스와 우울감, 불안감 등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보건복지부 ‘척수장애인재활훈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척수장애인 코로나 블루 예방 마음건강키트」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 척수장애인과 가족, 척수손상환자가 입원 중인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센터 측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자 코로나 블루 즉, 우울 단계를 넘어서 분노 단계인 ‘코로나 레드’와 좌절 단계인 ‘코로나 블랙’까지 악화되어 고통을 토로하는 척수장애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회적 고립이 된 척수장애인과 그 가족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을 위한 심리재활, 정서지지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마음건강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1개월 분량의 '마음건강 다이어리'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해당 키트는 마음건강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1개월 분량의 다이어리와 정서적인 불안, 우울 등의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DIY 다육식물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이어리에는 척수장애에 대한 안내, 마음건강기록지, 신체건강기록지가 포함되어있으며, 비대면으로 명상과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여 QR코드로 제공하였다.

중앙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장하니 팀장은 “요즘 같은 시기에 모두가 어려움이 있겠지만, 척수장애인과 그 가족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따른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하루하루가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센터는 코로나 블루로 인한 척수장애인의 극단적 칩거, 은둔, 고립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해서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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