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전용체육시설만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 바꿔야"
"장애인은 전용체육시설만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 바꿔야"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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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지난 20일,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이용 확대 방안 마련 토론회 개최
기존 시설 개보수해 전용공간 확보, 장애인 할당제 조례 의무화 등 제안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지역 장애인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이용 확대 방안 마련 토론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부설 경기도장애인종합민원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는 지난 20일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이용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생활 체육을 통한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높아지면서 일반 체육시설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나 시설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지역 장애인의 건의가 연일 제기됨에 따라 열렸다. 지역사회 공공체육시설의 장애인 이용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한국복지대학교 오광진 교수는 ▲체육시설 접근권 확대할 것 ▲기존 공공체육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것 ▲체육시설 장애인 할당제를 조례 등으로 의무화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전용체육시설을 세울 때 장애인을 분리하거나 격리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경기도지체장애인스포츠연맹 권태익 회장, 경기도장애인탁구협회 지창석 전무이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박언호 어울림체육과장, 경기복지재단 이병화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장애인의 재활, 건강관리, 자기실현 등을 위한 생활체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이용할당제 제도화 ▲비장애인의 장애인식개선 ▲체육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장애인체육 전용공간을 확보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이용확대를 위한 조례의 개·제정을 제안했다.

센터장은 “최근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장애인은 전용체육시설만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반대한다. 장애인이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공공체육시설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할 경우에 부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더욱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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