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만나는 경복궁… 내년부터 입체촉각카드 제공
손끝으로 만나는 경복궁… 내년부터 입체촉각카드 제공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2.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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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점자 함께 제공…배치도부터 근정전·경회루·향원정·해치 모습 담아
시각장애인 대상 궁궐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
경복궁관리소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체 촉각 그림 카드를 2021년부터 제공한다. (출처=문화재청)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내년부터 시각장애인들도 경복궁의 모습을 손끝으로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이하 경복궁관리소)는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유산 향유권 향상을위해 경복궁 입체 촉각 그림 카드를 서울시와 함께 제작했다.

3D프린트를 활용해 경복궁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이 카드는 시각장애인이 궁의 모습을 촉각으로 느끼고 실제 모습에 더 가깝게 형상화하도록 돕는다. 특히 그림과 함께 점·묵자 설명이 함께 있어 저시력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카드는 총 5장으로 각각 전체적인 배치 형태를 느낄 수 있는 안내도를 비롯해 모습을 담았다. 2021년부터 경복궁 정보센터에 비치되어 궁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손끝으로 느끼는 경복궁 해설’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경복궁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에 제작한 입체 카드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경복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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