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 환자 치료할 인력과 장비 없어 더 문제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 환자 치료할 인력과 장비 없어 더 문제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12.23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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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일간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1.1%에 불과
입실환자 치료할 의료진, 장비 부족에 병상 있어도 환자 못 받아
미래통합당 이종성 의원 ⓒ소셜포커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코로나19 대응 병상 부족은 공급 부족뿐만 아니라 운영관리 부실이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위해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증상 악화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지자체의 수차례 긴급병상 요청에도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사망한 사례로, 병상 부족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가 최초 입소하려 대기했던 서울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12일 당시 가동률이 61%로 추가 환자를 받을 병상은 존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의 치료 및 관리를 담당할 의료진과 방역물품 등이 충분하지 못해 확보된 병상만큼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병상을 마련하더라도 환자 치료를 담당할 의료자원이 없어 환자가 방치되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악재가 반복되는 것이다. 

18일 기준 확진 후 자택에서 대기하는 사람은 580명으로, 생활치료센터의 빈 병상이 존재하더라도 입소가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의료 인력 부족'으로 나타났다. 생활치료센터 운영시 24시간, 2~3교대로 근무할 적정한 의료인력의 수급이 전제되어야 하나 늘어난 병상만큼 의료인력의 확충이 따르지 않아 실제 가동률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종성 의원은 “사망자가 생활치료센터라도 적기에 입소했다면 손도 못쓰고 집에서 혼자 죽어가는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역 당국이 부랴부랴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치료를 담당할 인력과 장비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무소용이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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