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로 지방선거 과열 양상“
“전장연 시위로 지방선거 과열 양상“
  • 이동근 기자
  • 승인 2022.04.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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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성 경기도교육감예비후보, 나치 집단학살 비유
일부 장애인 단체 불법시위 ‘사회 양극화’ 조장 지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제5차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삭발에 앞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제5차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삭발에 앞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이동근 기자] = 장애인 단체 지하철 시위로 6월 지방선거도 과열양상이다. 과거 독일 나치시대까지 소환하며 극단적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제 지하철 시위 비판을 제국시대 집단학살에 비유할 정도다. 한편에선 이들 단체의 과격시위가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5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 및 이동권 보장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답변을 촉구하며 삭발 결의식과 장애인평생교육분야 예산 설명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삭발시위에 동참한 이수미 활동가는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 요구가 관철돼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동하고 공부하고 내 지역 안에서 탈시설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진 지지발언에서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독일 나치 시대 발달 장애인들을 세금 갉아먹는 존재라며 30여만 명의 발달장애인들을 가스실로 데려가 무차별 처형했다”라며 “장애인들이 이동권 시위를 하고, 또 이런 것들을 차별과 혐오로 몰아붙이는 지금 현실이 나치 치하에 살았던 그 시대의 재판(판박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입후보자 표현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전장연의 불법·과격시위에서 촉발됐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활동가는 “일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출근시위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정치권 이슈로 본격 부상하면서 지방선거 입후보자들도 이에 편승하는 경향“이라며 “서로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져 구시대 유물인 극단적 표현까지 난무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그 자리에서 나치 표현이 왜 등장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나중에 연대 발언 내용의 전체 맥락을 살펴보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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