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장 후임 내달 초 결정될 듯
장애인개발원장 후임 내달 초 결정될 듯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6.0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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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
인사청문회 패싱 후 20일께 장관 임명강행 전망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한국장애인개발원장 후임이 이르면 내달 초 결정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지부장관 후보 임명 강행 수순을 밟으면서다.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전에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인사청문 시한 20일이 지나 장관에 취임하면 기관장 인선도 빨라진다. 복지부도 이 시기에 맞춰 개발원장 초빙 공고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 재직 시 불량식품근절 법·제도 개선,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 전면 개편, 통합식품안전정보망 운영,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 운영, 인체조직안전관리통합전산망 구축 등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또 “오랜 기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쌓아온 지식과 현장경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정적인 일상회복, 새로운 변이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 병역·의료대응 체계 준비 등을 통해 새 정부 보건복지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여야는 대치국면 속에 후반기 원 구성조차 못 한 상태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팽팽한 대립 중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화 하고 있다. 상임위 없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어 청문회를 열 수 있다. 하지만, 이 특위를 구성할 국회의장이 공석이라 이마저도 어렵다.

현재로선 인사청문회 시기는 커녕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청문회 시한인 20일 이내 처리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인사청문회 패싱 후 장관 임명 강행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지금껏 청문회 없이 복지부장관에 임명된 적은 1차례 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전재희 전 장관이 유일하다. 당시에도 여야가 원 구성에 실패하면서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한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 후에나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가 송부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일찍 도착했다”며 “(윤 대통령이) 장관 임명 강행 절차를 밟은 마당에 여야가 앞으로 20일 내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청문회를 연다는 건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라고 했다. 

인사청문회법은 제6조에서 국회는 공직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사청문요청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면 김승희 장관 후보자는 오는 20일께 취임한다. 그간 미룬 복지부 산하 기관장 인선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 달 이상 공백인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자리도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도 “새 장관이 취임하면 그간 미뤄왔던 산하기관장 초빙공고(채용)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결정사항도 신속히 진행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앞서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 이에 당시 권덕철 장관은 같은 달 29일 사표를 수리했다. 2018년 4월 취임한 최 원장은 3년 임기 후 1년 연임했다. 당초 임기만료는 올해 4월 16일이었다. 차기 원장 내정 때까진 직무수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원장 초빙공고도 나기 전에 사표를 내고 자리를 떠났다. 임기만료 5일 만이다. 이후 한 달 넘도록 여태껏 새 원장 초빙공고는 없다. 

한편,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합쳐 총 40억4천353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시 양천구 목동 아파트(19억8천900만원)와 경기도 포천시 임야 4천156㎡(1천600만원), 목동 상가(3억5천200만원)를 신고했다. 2017년식 제네시스 G80 자동차와 예금 8억9천만원, 증권 800만원 등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의 전답 813㎡(8천900만원)를 신고했다. 장녀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4억6천만원)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오피스텔(2천만원)의 전세권을 소유했다. 차녀와 장남은 각각 예금 약 1억1천300만원과 약 4천700만원을 보유했고, 증권도 약 620만원과 약 181만원씩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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