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수기 입상자 30명 시상, 63빌딩 관람 등 부대행사
[소셜포커스 임보희 기자] = 장애인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3 장애인가족행복페스티벌’ 시상식을 열었다. 1994년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30년째다. 수기를 통해 장애인 가족에 대한 이해 증진과 관심을 제고하고,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가족 연대와 유대 관계 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접수된 수기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행사는 초청가족 영상소개, 개회선언, 내빈소개, 시상, 대회사, 축사, 장애인 가족 축하영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광환 지장협 중앙회장, 손영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장, 최규옥 복지TV 회장 등 내빈과 수상자 가족, 산하 시·도협회장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상은 이보라씨 가족이 받았다. 최우수상(이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최희정, 전영자, 이원철 씨 가족이 수상했다.
또, 우수상은 최영희, 이유진, 홍지현, 차강석, 민용준, 박희만(이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임지현, 강영숙, 이임향(이상 이종성 국회의원 표창) 등 9명의 가족에게 돌아갔다.
김영호(KBS 사장상), 김기돈(복지TV회장 표창), 최순희, 박윤심, 최연주, 김대진, 방순정(이상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표창) 등 7명의 가족에게도 특별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이금미, 강영희, 조미희, 이병길, 유재방, 이선희, 노윤지, 우지영, 이희진, 김용운(이상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표창) 등 10명의 가족이 가족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수기집, e-book, 오디오북, 웹툰, 굿즈 등으로 제작하여 배포해 협회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축제는 상장의 의미보다 그동안 가족의 노고를 서로 보듬으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수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을 키워나가 여러분들의 자긍심을 꽃 피우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협회는 장애인 권익을 위해 장애인식 개선 활동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또, 이번 행사 참여 가족들은 시상식 다음날인까지 함께 했다. 부대행사로 63스퀘어에 방문해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를 관람했다. 한 장애인 가족 참여자는 "63빌딩은 어릴 적 이후 처음 와보는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며 "행사를 준비해준 직원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