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의 장벽을 넘어" 장애대학생에게 수어통역사ㆍ속기사 지원
"학습의 장벽을 넘어" 장애대학생에게 수어통역사ㆍ속기사 지원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3.0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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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 발표
수어통역사ㆍ속기사ㆍ점역사 “면대면 혹은 원격 지원”
대학원생도 신청 가능하고 취업 특강에도 인력 투입
2020년에는 장애대학생의 학습 지원을 위해 교내 수업 뿐 아니라 수업과 관련된 특강 및 취업 프로그램에도 ‘교육지원인력’이 투입된다. ©News1
2020년에는 장애대학생의 학습 지원을 위해 교내 수업 뿐 아니라 수업과 관련된 특강 및 취업 프로그램에도 ‘교육지원인력’이 투입된다.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5일 장애대학생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0년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대학 강좌를 듣는 장애 대학생은 강의를 듣거나 시험을 대필할 때 수어통역사, 속기사, 점역사의 도움을 면대면 혹은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장애 대학생이 수업 관련한 특강 및 취업 프로그램을 참여할 때도 교육 지원 인력이 투입되며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에게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0년에는 장애인 전문교육인력의 국고보조금 지원 한도액을 작년보다 30만2천원을 높인 1백86만2천원으로 인상하며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교육지원인력이 필요한 장애대학생은 각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에 신청하고 대학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전자문서와 사업메일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신청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개강이 최대 4주까지 연기되면서 신청기간도 연기됐다. 학기별로 나눠서 신청을 받으며, 1학기는 2월 24일부터 3월 27일까지, 2학기는 8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접수받는다.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nil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장애인 대학생은 국가 평생교육진흥원 대학인적자원지원센터(02-3780-9886/9887)에서 가능하다.

한편, 대학가의 등교·집합수업을 폐하면서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과 과제물로 대체하는 가운데 장애 대학생의 학습권 보장 문제도 제기됐다. 속기를 사용하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원격 영상물을 제작할 때 수어통역사와 자막을 배치하지 않는다며 일부 장애 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심각한 국가 재난 사태로 대학가의 개강이 2주 더 연기된만큼 장애대학생의 학습지원인력에 대한 교육부의 발빠른 대책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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