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 불편함 덜어준다” 대소변흡수용품 지원 확대
“뇌병변장애인 불편함 덜어준다” 대소변흡수용품 지원 확대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3.0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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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 연령 3-44세로 확대하고 매월 구입비 50% 지원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삶의 질 향상”
서울시가 작년 12월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5년 간 총 604억원을 투입해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News1
서울시가 작년 12월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5년 간 총 604억원을 투입해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서울시가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 지원을 확대한다. 2018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대소변흡수용품 지원사업’은 매월 구입비의 50%(최대 월 5만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3~44세의 뇌병변장애인이며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중에서 배변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인 자다. 작년 말 지원대상은 만 5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였지만 올해 대상을 확대하여 작년보다 500명가량 더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뇌병변장애인 수는 1월 말 기준 4만1천223명으로 전체 장애인 39만4천786명 중 10.4%를 차지하고 있다. 지체, 청각, 시각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10명 중 6명은 중증장애인이다. 특히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신체활동이 제한되어 평생 용변처리를 위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해야하고 대부분 언어 및 지적 중복장애를 가지고 만성질환을 겪기에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전 생애에 걸쳐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해야하는 뇌병변장애인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서울시는 연차별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뿐 아니라 뇌병변장애인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방법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대상자의 주소지 인근 장애인복지관 또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 방문하여 수시로 신청 가능하다. 대리 신청의 경우 대리인의 신분증 및 일상생활동작검사결과서가 첨부된 의사 진단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구비하여 방문하면 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동작검사서 발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비상상황 해제까지 일상생활동작검사서를 제외한 모든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한 것으로 인정한다. 비상상황이 해제되면 2주 이내 서류를 보완해서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 발표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홈페이지 또는 개별 연락으로 공지할 계획이다.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수행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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