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안내견, A to Z 알고 계신가요?
장애인 안내견, A to Z 알고 계신가요?
  • 양재원 학생인턴기자
  • 승인 2021.03.30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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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의 90퍼센트는 온순하고 친화적인 리트리버 종
"안내견을 만지면 안내견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없어요!"
음식을 주는 행위 절대금지... 최대한 만지지 말아야

[소셜포커스 양재원 학생인턴기자] = 반려견은 인간의 좋은 친구다. 반려견은 주로 특별한 목적 없이 사람과 어울려 살게 된다. 그렇지만, 마약탐지와 같이 특수한 임무를 갖고 활약하기도 한다.

이런 특수한 목적 중에는 장애인을 보조하는 역할도 있으며, 이 역할을 위해 훈련된 반려견을 ‘보조견’이라 부른다. 보조견은 청각 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에게도 분양되지만, 주로 ‘안내견’이라는 이름으로 시각장애인에게 분양된다.

안내견은 1916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양됐다. 이 분양의 목적은 주로 전투 중 시각을 잃은 군인의 재활을 돕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계적으로 안내견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1994년 국내 기관을 통해 양성된 안내견이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놀랍게도 안내견은 세계적으로 90퍼센트 가까이가 리트리버 종(種)이다. 안내견으로 리트리버종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지능과 친화력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공격성이 낮으며 온순하게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행인이 안내견을 보고 무서워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리트리버는 체력도 좋기에 위급할 때 사람을 제압하여 위험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시각 장애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내견은 유전적으로 우수해야 한다. 유전적으로 질병이 없고 튼튼해야 장애인을 보조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안내견을 엄선하여 종견(Stud Dog)과 모견(Brood Bitch)으로 구분한 후 서로 교배시킨다. 보통은 자연 교배에 의한 번식을 따르지만, 자연 교배를 할 수 없을 때 인공수정을 하기도 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안내견 육성 방법이기도 하다.

안내견과 장애인 (출처 : Pixabay)

한편 영국은 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안내견 유전자를 관리한다. 영국은 국가 안내견 번식 센터(Guide Dog National Breeding Centre)를 운영하며, 이곳에서 안내견을 양성한다. 이 센터는 인공수정을 위해 최대 30년 가까이 된 유전자도 특수한 냉동고에 저장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원하는 형질을 가진 종견의 유전자를 골라 인공수정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센터는 전체 안내견 중 대략 6퍼센트를 인공 수정으로 번식시킨다.

국가 안내견 번식 센터에서는 안내견을 분양받을 장애인의 기호를 고려하여 여러 종의 안내견을 센터에서 관리한다. 예를 들어 센터 내에 털이 곱슬인 리트리버가 있다. 만일 분양받는 장애인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털이 곱슬인 리트리버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자연 교배와 인공수정을 통해 탄생한 개체는 곧 ‘퍼피워킹’과 여러 훈련 과정을 거쳐 안내견으로 양성된다. 전체 후보군 중에 30퍼센트 가량이 안내견으로 성장하여 분양된다.

이 과정 중에 종견과 모견으로 선택되지 않은 개체는 장애인에게 분양되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발정기가 왔을 때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후 선별된 안내견은 배정받은 장애인을 만나 신뢰를 쌓으며 서로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한편 안내견은 여러 차례 훈련을 받으며 훌륭히 성장하지만, 안내견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다. 예를 들어 접촉한다든가 음식을 주는 행위 등이다.

안내견은 사람에게 매우 호의적이기 때문에 하던 임무를 멈추고 사람과 접촉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내견의 집중력을 흩뜨리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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