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현답 "장애인 고용은 기업 지속가능경영 전략"
장문현답 "장애인 고용은 기업 지속가능경영 전략"
  • 이동근 기자
  • 승인 2021.12.17 10: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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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위원장의 장문현답 1일차 투어 목적지는 '오픈핸즈'
전 직원 중 약 90퍼센트가 장애인 직원인 장애인 친화 기업
장문현답 팀과 오픈핸즈 직원들 ⓒ이종성 의원실
장문현답 팀과 오픈핸즈 직원들 ⓒ이종성 의원실

[소셜포커스 이동근 기자] = 국민의힘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전국투어팀이 16일 1회차로 삼성SDS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오픈핸즈(주)를 방문했다. 이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장문현답 팀은 오픈핸즈 근무환경을 살펴보고 장애인 민간고용 확대 방안과 장애인 직원의 직무 만족도 등을 논의했다.

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은 “장애인 취업률은 비장애인 취업률 절반인 35%에 불과하며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장 2만 8천여개 중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57%에 달한다”라고 했다. 이어서 “장애인 고용 부담금이 2020년 기준으로 약 6900억원”이라 지적하며, “오픈핸즈가 장애인을 채용단계에서부터 교육·훈련을 거쳐서 직무에 배치 및 급여 처우를 하는 체계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서 “장애인 고용을 ESG경영의 일환으로 실현하고 있는 오픈핸즈의 훌륭한 사례와 같이 많은 기업이 적극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황성우 삼성 SDS 대표이사는 “장애이든, 비장애인이든 얼굴이 다르게 생긴 것과 같이 다 같은 식구”라며, “많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인 민간고용의 성공사례를 듣고자 장문현답 팀이 방문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임원택 오픈핸즈 대표이사는 “삼성 SDS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2010년에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특별팀을 구성하여 오픈핸즈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6명으로 시작한 오픈핸즈는 지금 전체 직원이 253명이고 그 중 장애인 직원이 229명이다. IT 직무 역량 확보를 위해서 개인당 연간 50시간 이상씩 교육을 제공했고 그 결과 장애인 직원들의 IT 자격증 취득률이 지난 2013년도에는 64%에서 2021년 89%까지 상승했다. 특히 직원들에게 직무역량을 높이기 위한 계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자율적인 근무시간을 보장하고 개인별 맞춤형 편의시설을 완비해 장애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장문현답 팀이 오픈핸즈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소셜포커스
장문현답 팀이 오픈핸즈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소셜포커스

직원 간담회에 참석한 장애인 직원들은 “언제든지 본인의 공백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꿀 수 있게 충분히 회사에서 지원해준다”면서 “사무실 내 각자의 자리가 넓고 휠체어도 넉넉하게 다닐 수 있어서 서로 부딪치지 않게 한다”는 등 근무에 대한 만족도를 표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 김예지 의원(비례)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오픈핸즈의 장애인 직원 구직 및 직장생활 경험을 청취하고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유연근무제 확산 등 장애인 근무 여건의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함께 참석한 강동욱 한국복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반도체학과, AI학과처럼 기업과 대학이 맞춤형 인재양성에 협력하는 계약학과 개설을 장애인 인재양성에도 적극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로체스터 공과대학을 예시로 들며, 우리나라도 장애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이공계 인재로 육성할 교육 제도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손영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장(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소셜포커스
임원택 오픈핸즈 대표이사가 오픈핸즈의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장문현답’이 방문한 기업인 오픈핸즈는 삼성SDS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전체 직원 253명 중 90%가 장애인이며, 이 중 97명은 중증장애인이다. 일반 기업 내 장애인 근로자 직무가 대부분 환경미화, 차량 관리, 단순 사무지원 등이 주로 이루고 있는 반면 오픈핸즈는 장애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 절반이상이 SW 테스트, SW 개발, 통합운영 등 IT 전문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오픈핸즈의 업무 환경 개선 노력이 덧보인다. 높낮이 책상ㆍ대형 모니터 배치, 전담 상담사를 배치하여 직원들의 마음을 케어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이러한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무환경개선에 대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올해는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장문현답’은 오늘 장애인 의무고용 우수기업 방문에 이어 17일 오후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국립한국복지대학교를 방문한다. 장애인 청년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년과 장애인이라는 이중적 지위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청년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픈핸즈 사무실 및 화장실 앞 점자블록 등 편의시설 ⓒ소셜포커스
오픈핸즈 사무실 및 화장실 앞 점자블록 등 편의시설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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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훈 2021-12-17 14:25:23
잘보고 갑니닷!

ㅇㅇ 2021-12-17 11:59:17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ㅇ*ㅈ 2021-12-17 11:59:03
좋은 글이네요.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